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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재활 치료' 토론토, 트레이드로 '선발' 톰슨 영입

류현진(36)이 소속된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선발 카드'를 하나 영입했다.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11일(한국시간) '토론토가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트레이드로 오른손 투수 잭 톰슨(30)을 데려왔다'고 전했다. 톰슨은 지난 시즌 빅리그 29경기(선발 22경기)에 등판, 3승 10패 평균자책점 5.18을 기록했다.최근 드류 허치슨과 마이너리그 계약한 토론토는 선발 뎁스(선수층)를 강화할 목적으로 톰슨까지 트레이드했다. 알렉 마노아-케빈 가우스먼-크리스 배싯-호세 베리오스까지 사실상 4선발이 확정된 토론토는 상대적으로 헐거운 5선발을 보강하기 위해 오프시즌 적극적으로 움직였다. 지난 6월 토미존 서저리를 받은 류현진이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에나 복귀할 것으로 전망되는 상황. 톰슨은 기쿠치 유세이, 네이트 피어슨 등과 함께 선발 로테이션 한 자리를 놓고 경쟁할 것으로 예상한다.톰슨을 영입한 토론토는 마이너리그 외야수 차베스 영(26)을 내줬다. 바하마 출신인 영은 지난해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65경기 타율 0.234(214타수 50안타) 5홈런 21타점을 기록했다. 타율이 높지 않았지만, 도루를 20개(실패 1개)나 성공한 준족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1.11 09:06
메이저리그

류현진 빠진 토론토, 따르던 영건 에이스도 흔들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영 에이스' 알렉 마노아를 내고도 뉴욕 양키스에 패했다. 토론토는 19일(한국시간) 캐나다 토론토 온타리오주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2022시즌 메이저리그(MLB) 뉴욕 양키스와의 홈 경기에서 0-4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최근 3연패에 빠진 토론토는 시즌 28패(37승)로 주춤했다. 반면 9연승 질주를 이어간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선두 양키스는 49승 16패로 전체 1위 승률을 지켰다. 동부지구 1·2위 팀은 두 팀의 격차는 12경기까지 벌어졌다. 이날 토론토가 내세웠던 선발 카드는 마노아였다. 마노아는 국내 팬들에게도 인지도가 높다. 그는 신인이었던 2021년부터 선배 류현진을 따르며 친분을 과시했다. 전년도 에이스로 활약했던 류현진에 대한 신뢰와 애정 어린 말을 자주 꺼냈고, 그의 SNS에는 한국 음식과 한국어가 빈번하게 올라왔다. 빅리그 2년 차인 올해는 한 층 더 성장했다. 이날 전까지 올 시즌 8승 1패 평균자책점 1.67로 아메리칸리그 평균자책점 1위를 달리던 중이었다. 그러나 평균자책점 1위도 양키스의 기세를 막진 못했다. 3회까지 무득점에 그치던 양키스는 4회 초 1사 후 앤서니 리조의 볼넷과 글레이버 토레스의 중전 안타로 1·2루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마노아는 실점 위기에서 첫 타자 조이 갈로는 삼진으로 잡았지만, 후속 아이제아카이너-팔레파가 안타를 쳐 만루 기회를 이었고 다시 애런 힉스가 3타점 싹쓸이 2루타로 선취점을 가져갔다. 승기를 내준 마노아는 이닝을 마저 소화하기 위해 6회까지 마운드에 올랐지만, 선두 타자 토레스에게 2루타를 허용한 후 카이너-팔레파에게 적시 2루타를 맞으며 4실점째를 기록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2.00까지 올라 리그 1위 타이틀도 내줬다. 타선 역시 무득점으로 침묵했다. 이날 5안타 3볼넷을 기록했던 토론토는 잔루 19개로 적시타가 전무했다. 차승윤 기자 2022.06.19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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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우승반지 끼나…토론토·다저스 MLB 시즌 전망서 초강세

메이저리그 정규리그 8일 '지각 개막'…토론토 29년 만의 WS 우승 찬스'3조9천억원'짜리 FA 성적표 최대 관심사…최지만·김하성도 도전 시작(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2022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정규리그가 오는 8일 오전 2시 5분 보스턴 레드삭스와 뉴욕 양키스의 라이벌전을 시작으로 대장정의 막을 올린다.평행선을 달리던 MLB 노사가 지난달 11일 새 단체협약에 극적으로 타결하면서 개막조차 불투명했던 올해 MLB 정규리그는 일주일가량 늦게 출발한다.MLB 사무국은 개막 지연으로 취소된 일정을 더블헤더로 편성해 팀당 162경기를 치르도록 새 일정을 짰다.개막일인 8일에는 9경기만 열리고, 9일에는 11경기가 치러진다. 개막 사흘째인 10일에야 비로소 MLB 30개 구단이 모두 맞붙는 15개 대진이 완성된다.노사협약 개정으로 가장 달라지는 부분 중 하나가 포스트시즌 출전팀의 증가다.가을 야구 출전팀은 종전 리그당 5개에서 6개로 늘어 총 12개 팀이 포스트시즌 무대를 밟는다.지구 우승 3개 팀과 이 세 팀을 제외하고 리그에서 승률이 좋은 3개 팀(와일드카드)이 포스트시즌 출전권을 얻는다.지구 우승 3개 팀 중 승률이 높은 두 팀은 디비전시리즈(5전 3승제)로 직행한다.나머지 지구 우승팀은 와일드카드 3개 팀과 벌이는 와일드카드 라운드(3전 2승제)에서 1번 시드를 받는다.와일드카드 라운드 시드는 승률 순으로 정해진다. 1-4번 시드, 2-3번 시드가 각각 대결한다.디비전시리즈에 직행한 팀 중 최고승률팀은 와일드카드 레이스 2-3번 시드 승자와, 승률 2위팀은 1-4번 시드 승자와 각각 리그 챔피언십 진출을 다툰다.◇ 토론토-다저스, 월드시리즈서 격돌 전망 우세토론토 블루제이스의 3선발 투수로 나서는 류현진(35)이 월드시리즈(WS) 우승 반지를 낄지가 흥미롭다.류현진은 한국프로야구 한화 이글스(2006∼2012년), 로스앤젤레스 다저스(2013∼2019), 토론토(2020∼) 등 프로 유니폼을 입은 세 팀에서 한 번도 우승 축배를 들지 못했다.그러나 올해엔 꿈을 이룰 찬스를 잡은 듯하다.미국 유수의 언론이 토론토와 다저스를 각각 아메리칸리그, 내셔널리그 최강으로 꼽았다.30개 구단 전체 파워랭킹에서는 다저스가 1위, 토론토가 2위를 달린다.베이스볼아메리카, 스포팅뉴스는 토론토가 가장 치열하다는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는 물론 리그를 차례로 휩쓸 것으로 전망했다.스포팅뉴스의 예측에서 리그를 제패할 확률은 토론토 16.9%, 다저스는 17.4%로 리그별 15개 팀 중 가장 높다.월드시리즈 우승 예측에서는 다저스가 9.3%로 토론토(8.7%)를 근소하게 앞섰다.베이스볼아메리카 전문가 패널 9명 중 5명은 다저스와 토론토의 월드시리즈 대진을 예상했다. 우승팀은 다저스 3명, 토론토 2명으로 역시 간발의 차로 갈렸다.전력 보강이 월등했기에 두 팀에 쏟아지는 시선이 각별하다.토론토는 1선발 호세 베리오스와 계약을 연장하고 FA 시장에서 케빈 가우스먼, 기쿠치 유세이를 영입해 류현진, 알렉 마노아와 함께 선발 마운드를 높였다.여기에 '수비 귀신' 3루수 맷 채프먼을 트레이드로 데려와 공수를 강화했다.호화군단 다저스도 클러치 히터 프레디 프리먼과 마무리 크레이그 킴브럴을 영입해 투타 전력을 튼실히 살찌웠다. 특히 쉬어갈 곳 없는 타선은 역대 최강을 표방한다.다저스는 팀당 60경기의 단축 시즌으로 치러진 2020년에 통산 7번째로 월드시리즈를 제패했다.토론토는 월드시리즈를 2년 연속 석권한 1992∼1993년 이후 29년 만에 월드시리즈에 도전한다.◇ FA 투자에 쏟아진 돈 '3조9천억원'…대거 이동의 결과는미국 연봉 통계 전문 사이트인 스포트랙은 2022시즌 자유계약선수(FA) 계약에 쏟아진 돈을 32억1천400만달러, 우리 돈 약 3조9천175억원으로 집계했다.유격수 코리 시거는 다저스에서 텍사스 레인저스로 이적하면서 10년간 3억2천500만달러라는 잭폿을 터뜨렸다.토론토에서 텍사스로 옮긴 2루수 마커스 시미언은 시거, 크리스 브라이언트(콜로라도 로키스·7년 1억8천200만달러)에 이어 총액 3위인 7년 1억7천500만달러에 사인했다.1루수 프리먼(다저스·6년 1억6천200만달러), 유격수 트레버 스토리(보스턴)·하비에르 바에스(디트로이트 타이거스·이상 6년 1억4천만달러), 투수 맥스 셔저(뉴욕 메츠·3년 1억3천만달러) 등 11명의 선수가 일반인은 상상도 못 할 총액 1억달러(1천219억원) 이상에 도장을 찍었다.각 팀이 필요해서 엄청난 거액을 주고 데려온 만큼 이들이 어떤 성적을 내느냐에 따라 팀 성적도 달라진다.◇ 류현진 "최다 이닝·최소 실점" 목표…부상서 돌아온 최지만·2년 차 김하성의 무한도전팀의 3선발로 시즌을 시작하는 류현진은 최다 이닝과 최소 실점 투구를 올해 목표로 삼았다.류현진은 지난해 빅리그 진출 이래 통산 4번째로 개인 최다승 타이인 14승을 수확했으나 풀타임 기준으로 가장 저조한 평균자책점(4.37)을 남기고 시즌 최다인 10패를 당했다.베리오스, 가우스먼 새 원투 펀치의 뒤를 받칠 중량감 넘치는 3선발 투수로 최대한 많은 이닝을 던지고, 실점은 적게 주겠다며 책임감을 강조했다.류현진은 11일 오전 2시 30분 캐나다 로저스 센터에서 열리는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경기에 시즌 처음으로 등판한다.부상에서 돌아온 최지만(31·탬파베이 레이스)과 빅리그 2년 차 김하성(27·샌디에이고 파드리스)도 작년보다 나은 한해를 꿈꾼다.지난해 시즌 직전 무릎을 수술한 최지만은 정규리그 도중에는 사타구니 부상, 허벅지 통증 등으로 2021년 83경기에만 출전했다.올해 시범경기에서도 6일 현재 16타수 1안타, 타율 0.063에 머물렀다.그러나 올해 연봉 320만달러를 받는 중고참 선수답게 최지만이 탬파베이의 1루수를 맡을 것으로 MLB닷컴은 예상했다.빅리그 도전 첫해 빠른 공에 고전하며 타율 0.202에 그친 김하성은 올해 시범경기에선 타율 0.367(30타수 11안타), 1홈런, 5타점, 5볼넷, 2도루, OPS(출루율+장타율) 1.072의 좋은 성적을 올려 기대감을 부풀렸다.김하성은 손목을 다쳐 당분간 결장하는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를 대신해 주전 유격수로 출전해 팀 승리에 기여할 참이다.cany9900@yna.co.kr(끝) 2022.04.07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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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 없는 STL·TOR...MLB.com "슈어저는 아파, 깁슨, 기쿠치를 믿고 사도 될까"

류현진(34·토론토)과 김광현(33·세인트루이스)이 트레이드 시장에서 선발 파트너를 구할 수 있을까. 시즌 40%를 소화한 메이저리그(MLB)가 선발 투수 기근에 시달리고 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7일(한국시간) 포스트시즌을 노릴만한 팀들과 이들의 약점을 채울만한 트레이드 가능한 선수를 포지션별로 정리해 보도했다. MLB.com은 “팬그래프가 예측한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 10% 이상을 기준으로 할 때 19개 팀이 가능권 팀으로 분류된다”라며 “대부분은 선발 투수를 채울 수 있지만, 세인트루이스, 토론토, 시카고 컵스, 탬파베이, 클리블랜드에 선발투수가 필요하다”라고 전했다. 가장 절박한 팀은 세인트루이스다. MLB.com은 “가을에 도전하는 팀 중에 세인트루이스보다 절망적인 상황은 없다”며 “잭 플래허티가 부상 중이고 존 갠트의 평균자책점 3.36은 세부 성적이 크게 좋지 않다는 사실을 고려해야 한다”고 전했다. 류현진이 뛰고 있는 토론토도 크게 다르지 않다. MLB.com은 “안정적인 류현진, 깜짝 활약한 로비 레이, 유망한 신인 알렉 마노아, 최근 관심사인 불안한 불펜이 있지만, 선발진에 많은 물음표가 있다”고 설명했다. 사야 하는 팀은 많은데 매물이 마땅치 않다. 가장 많이 거론되었던 맥스 슈어저를 포함해 주요 후보들이 대부분 부상자 명단에 오르고 있다. MLB.com은 “슈어저, 맷 보이드, 스펜서 턴불, 존 그레이, 대니 더피, 매디슨 범가너, 마이클 피네다, 존 민스가 모두 잘했지만, 부상 중이다”라며 “소속팀이 그들을 트레이드할지도 확실하지 않다”고 전했다. 이들을 제외하면 투수를 구하기 더 어려워진다. MLB.com은 “더 건강한 선발 투수들은 끌리는 이들이 아니라는 게 문제다”라며 타일러 앤더슨(평균자책점 4.89), 딜런 번디(평균자책점 6.98), J.A. 햅(평균자책점 6.12), 마이크 폴티네비치(평균자책점 5.48), 메릴 켈리(평균자책점 5.14), 마이크 마이너(평균자책점 4.63), 맷 하비(평균자책점 7.76)의 성적을 소개했다. 과하게 높지 않은 커리어, 최근의 좋은 성적을 바탕으로 적당한 가격에 합리적인 매물을 구하기가 어렵다는 의미다. 본래 트레이드 시장에 나오리라 생각했던 투수들도 팀 상황이 바뀌면서 가능성이 작아졌다. MLB.com은 “샌프란시스코는 포스트시즌을 노리고 있어 트레이드에 내놓을 것이라 예상했던 단년 계약 선발진을 그대로 유지할 것이다”라며 “신시내티도 최근 순위 경쟁이 치열해 소니 그레이를 1선발로 남길 것이다”라고 전했다. 어리고 가치 있는 투수를 울며 겨자 먹기로 비싼 값에 사는 방법도 있다. 매체는 “헤르만 마르케스를 콜로라도에서, 미네소타에서 호세 베리오스를 데려올 수 있을까”라며 “매우 높은 대가를 지불할 의사만 있다면 가능할 것이다”라고 소개했다. 타자 친화적인 콜로라도 홈구장에서 평균자책점 3점대에서 4점대를 유지하는 마르케스는 팀 옵션을 포함해 2024년까지 낮은 연봉으로 쓸 수 있다. 최근 5시즌 동안 평균자책점 4.00 이하를 기록한 베리오스도 미네소타를 대표하는 젊은 에이스로 영입에는 적지 않은 대가가 필요하다. 올 시즌 깜짝 활약 중이지만 성적이 떨어질 위험이 높은 선수를 영입하는 방법도 있다. 텍사스의 에이스로 떠오른 카일 깁슨, MLB 진출 후 첫 활약을 펼치는 기쿠치 유세이가 대표적이다. 매체는 “커리어 평균자책점이 4.57이지만 개막전 첫 이닝을 제외하면 올 시즌 선발 12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51로 부활한 깁슨은 어떨까”라며 “피홈런이 3배로 늘었지만, 지난해보다 평균자책점이 훨씬 나아진 기쿠치는 어떨까. 이들이 최선일까?”라고 이들은 영입 후 부진할 위험이 있다고 소개했다. 차승윤 인턴기자 2021.06.18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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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루키’ 알렉 마노아, 2경기 연속 호투··· 팀은 끝내기 패배

기대를 한 몸에 받는 유망주 투수인 알렉 마노아(23·토론토)가 두 경기 연속 호투를 이어갔다. 마노아는 15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펜웨이 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MLB)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4연전 마지막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동안 4피안타 1볼넷 5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0-1로 지고 있는 상황에서 마운드에서 내려갔으나,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가 9회 초 동점 홈런을 때려내며 패전의 위기에서는 벗어났다. 팀은 9회 말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이날 마노아는 MLB 데뷔 후 가장 많은 93개의 투구 수를 기록했다. 포심 패스트볼(45개), 슬라이더(30개), 싱커(10개), 체인지업(8개)을 구사했다. 포심 패스트볼은 최고 시속 95.2마일(153.2㎞)이 나왔다. 싱커는 시속 93.6마일(150.6㎞)까지 측정됐다. 1회와 2회를 위기 없이 막은 마노아는 3회 말 첫 실점을 허용했다. 선두 타자 마윈 곤잘레스에게 좌전 안타를 맞으며 출루를 허용했다. 이어 바비 달백과 엔리케 에르난데스를 삼진과 3루 땅볼로 처리했으나 알렉스 버두고에게 1타점 2루타를 맞았다. 4회 말에도 첫 타자 잰더 보가츠를 볼넷으로 출루시키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으나, 후속 타자 라파엘 데버스에게 병살타를 유도해내며 위기를 벗어났다. 5회 말에는 1사 이후 곤잘레스에게 이날 경기 4번째 안타를 허용했으나 후속 타자들을 범타로 처리했다. 6회 말은 삼진 쇼를 펼쳤다. 자신에게 실점을 안겼던 알렉스 버두고를 9구 승부 끝에 떨어지는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을 뺏어냈다. 다음 타자 J.D 마르티네즈에게도 슬라이더를 던져 헛스윙 삼진을 기록했다. 마지막 타자 잰더 보가츠도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으로 요리했다. 이날 경기에서 마노아는 지난달 28일 데뷔전 이후 처음으로 6이닝을 소화했다. 마노아는 양키스를 상대로 치른 데뷔전에서 6이닝 동안 7개의 삼진을 뺏어내며 무실점을 기록하는 투구를 펼쳤다. 데뷔전 승리로 최고 유망주라는 찬사가 나왔으나, 두 번째 등판은 부진했다. 3일 마이애미전에서 홈런을 3개나 맞으며 3⅓이닝 만에 4실점으로 무너졌다. 자신의 세 번째 등판이었던 시카고 화이트삭스 상대로 부활투를 펼쳤다. 1회 선취점을 내주기는 했지만, 5이닝 4피안타 2볼넷 4탈삼진 2실점(1자책점)을 기록하며 선전했다. 단숨에 3.86까지 치솟았던 평균자책점은 3.14까지 끌어내렸다. 오늘 등판에서도 호투를 펼치며 자신의 진가를 발휘했다. 시즌 2승 달성은 다음으로 기약해야 했지만, 평균자책점은 2.66으로 더 내렸다. 한편, 토론토는 9회 말 끝내기 패배를 당하며 3연승 도전에 실패했다. 하지만 최근 5경기에서 선발진이 강타선을 자랑하는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보스턴을 만나 2승 1패 평균자책점 3.68로 준수한 성적을 올렸다. 12일 경기에서 로스 스트리플링이 5⅔이닝 4실점으로 무너진 것을 제외하면 나머지 경기에서는 선발 투수들이 긴 이닝을 소화하며 실점을 최소화했다. 기세를 모아 16일에 류현진이 뉴욕 양키스 상대로 출격한다. 김영서 인턴기자 2021.06.15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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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패 빠진 토론토, 평균자책점 0점대 유망주로 분위기 반전 노린다

연패에 빠져 있는 미국 메이저리그(MLB) 토론토가 유망주 승격으로 반전을 노리고 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25일(한국시간) “토론토가 수요일 뉴욕 양키스전에 팀 내 5위 유망주 알렉 마노아(23)를 선발 출전시킬 예정이다”고 전했다. 마노아는 팀 내 최고 투수 유망주인 네이트 피어슨 다음으로 꼽히는 기대주다. 최근 MLB.com 유망주 평가에서 97위에 오른 바 있다. 97마일(약 156㎞)에 육박하는 광속구를 던지면서 마이너리그를 평정하는 중이다. MLB.com은 “마노아는 평균 90마일 중반대, 최고 97마일의 포심 패스트볼을 던진다”라며 “결정구 슬라이더와 아직 덜 다듬은 체인지업을 던지고 올해는 싱커성 패스트볼도 던지고 있다”라고 마노아의 레퍼토리를 설명했다. 올 시즌 트리플A 3경기에 등판한 마이너는 3승 0패 평균자책점 0.50을 기록 중이다. 18이닝 동안 볼넷은 단 3개뿐이지만 탈삼진은 27개에 달한다. 피안타율도 0.119에 불과하다. 구위뿐 아니라 멘탈도 인정받았다. 매체는 “어려운 첫 시험대에 올랐지만 마노아의 성격은 큰 무대를 위한 것이다”고 그를 평가했다. 로스 앳킨스 토론토 단장도 마노아를 두고 “마노아는 경기장에서 떨어져 있을 때, 투구하지 않을 때도 매우 일관된 사람이다”라며 “(마이너리그 생활이) 그의 커리어를 향상하고 마운드에 서 있을 때 일관성을 유지할 수 있게 만들어주는 시간이었다. 트리플A에서 뛰면서 가장 꾸준히 루틴을 유지해왔다”라고 설명했다. 자칫 성급한 승격으로 끝날 위험성도 높다. 2019년 싱글 A 6경기에 이어 올 시즌 3경기까지 총 9경기가 그의 프로 커리어 전부다. 자칫 섣부른 등판이 선수를 완성하는데 방해물이 될 수도 있다. 하지만 팀 연패 상황을 극복할 돌파구 역시 필요하다. MLB.com은 “전통적인 육성 과정은 아니다”라면서도 “토론토에 선발진 문제는 압박 수준에서 긴박한 수준까지 올라갔고 6연패 상황에서 또다시 불펜 데이를 추가하는 것은 좋게 들리지 않는다”라고 마노아의 승격 배경을 설명했다. 데뷔전 상대인 뉴욕 양키스를 상대로 시범경기 좋은 기억을 되살릴 필요가 있다. MLB.com은 “마노아 승격은 시범경기 양키스전 2경기에서 5이닝 무실점 11탈삼진을 잡았던 마노아를 보고 팬들이 요구해왔던 움직임이다”라고 설명했다. 시범경기 때의 모습을 재현해 유력한 지구 우승 후보를 제압할 수 있다면 연패에 빠져있던 토론토의 분위기도 반전할 가능성이 높다. 마노아가 성공한다면 좌완 중심의 선발 로테이션 변화가 가능하다. 매체는 “토론토는 류현진이라는 에이스가 있지만, 이 좌완 투수의 뒤를 받쳐주는 것이 문제다”라며 “로비 레이가 개선에 성공했고 스티븐 마츠도 4월 어느 정도 성공을 거뒀다”라고 전했다. 1, 2, 3선발이 모두 좌완이지만 우완 유망주들이 올라와 자리 잡아준다면 로테이션에 다양성을 더할 수 있다. 매체는 “마노아에 이어 피어슨, 토마스 해치 등이 올라와 준다면 올여름 선발진을 살려낼 수 있다”라고 전망했다. 차승윤 인턴기자 2021.05.26 07:12
야구

예이츠 공백 지우는 100일 파이어볼러, 든든한 류현진

토론토 마운드에 등장한 또 한 명의 '파이어볼러'가 국내 야구팬에 설렘을 주고 있다. 주인공은 줄리안 메리웨더(29)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3일(한국시간) 개막 초반 '놀라움을 주고 있는 각 팀(30개 구단) 선수'를 꼽았다. 류현진의 소속팀 토론토에서는 메리웨더가 가장 눈길을 끄는 선수로 꼽혔다. MLB.com은 "메리웨더는 자신이 잡은 아웃카운트(9개) 중 절반 이상을 삼진으로 잡아냈다. 더 많은 기회가 주어질 수 있는 팀(토론토)에서 마무리 투수 임무를 맡았다"고 전했다. 메리웨더는 류현진이 2021시즌 첫 등판에 나선 2일 뉴욕 양키스전에서 강한 인상을 남겼다. 토론토가 3-2로 앞선 연장 10회 말 조단 로마노와 교체돼 마운드에 올랐고, 애런 힉스·지안카를로스탠튼, 글레이버 토레스를 모두 삼진으로 잡아냈다. 힉스와 스탠튼은 모두 3구 삼진. 최고 구속은 시속 159.1㎞까지 찍혔다. 개인 통산 첫 세이브였다. 메리웨더는 5일 양키스전에서도 3-1로 앞선 9회 말 등판해 깔끔하게 세 타자를 처리하며 세이브를 올렸다. 이 경기 최고 구속은 100.4마일(시속 161.4㎞)까지 찍혔다. 토론토는 마무리 투수로 쓰기 위해 영입한 커비 예이츠가 시범경기 중 팔꿈치 부상을 당해 이탈했다. 토론토는 지난해도 클로저였던 켄 자일스가 개막 한 달 만에 팔꿈치 통증으로 이탈하며 뒷문이 흔들린 바 있다. 메리웨더는 이런 상황에서 강속구를 앞세워 토론토의 부상 변수를 지워줬다. 메리웨더는 2014년 신인 드래프트 5라운드에 클리블랜드의 지명을 받았다. 2018시즌 중반 토론토가 간판타자였던 조쉬도날드슨을 트레이드하며 그를 데려왔다. 빅리그 데뷔는 지난해였다. 그사이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고 재활을 했다. 2020시즌 성적은 8경기(13이닝) 평균자책점 4.15. 올해 시범경기에서는 2경기에 등판해 2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찰리 몬토요 토론토 감독은 2021시즌 26인 메이저리그(MLB) 로스터 구성을 고민했고, 양키스와의 개막전을 하루 앞두고 메리웨더를포함시켰다. 토론토는 네이트 피어슨, 알렉 마노아 등 젊은 파이볼러를 다수 보유하고 있다. 메리웨더도 그중 한 명이다. 토론토 불펜진 전력은 '코리안 빅리거' 류현진의 성적에 영향을 미친다. 그래서 국내 야구팬도 메리웨더의 등장을 반기고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1.04.13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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